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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30 김규항의 예수전 203p-205p
갈무리노트2009/05/30 13:30




그래서 예수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모든 자선이나 적선은 실은 예수가 말한 이웃 사랑과 다르다.
나와 내 식구가 충분히 먹고살면서 여력이 되는 대로 불쌍한 사람을 돕는 것은
끝없이 더 가지려는 이기적이고 탐욕스러운 사람들에게 비추어 선량한 행동임에 틀림없지만,
그것이 예수가 말한 이웃 사랑은 아니다.

돈을 많이 벌어 그 돈으로 불쌍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돕겠다는 생각 역시 예수가 말한 이웃 사랑은 아니다.
예수가 말한 이웃 사랑은 예수의 말 그대로 '이웃을 나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이다.
그것은 나와 남, 내 것과 남의 것을 경계지어 이루어지는 행위가 아니라
나와 남, 내것과 남의 것의 경계를 없애는 데서 가능해지는 일이다.
내것의 일부를 이웃에게 주는 게 아니라 '내 것'을  '우리의 것'으로 만드는 일이다.



.. 중략 ..



자본주의는 예수의 이웃 사랑과 적대적인 사회체제이며,
그 자본주의 체제를 넘어서려는 사회주의의 기본정신이 예수의 이웃 사랑에 닿아 있다는 건 분명하다.
예수의 이웃 사랑은 '사회주의를 반대하는 어떤 것'이 아니라 '사회주의를 넘어서는 어떤 것'이다.
진정한 기독교인은 '선량한 자본주의자'가 아니라 '특별한 사회주의자'인 것이다.



( 예수전 / 김규항 / 돌베개 ) 중에서...




난장.


사진은 김규항의 블로그 ( http://gyuhang.net ) 에서 가져왔습니다.

2009/05/30 13:30 2009/05/30 13:30
Posted by 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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