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곧 내가 참 좋아했던 동네를 떠난다.
참 기뻤던 광화문 촛불의 열기도
슬리퍼 질질 끌고 드나들던 이름모를 작은 까페들도
동네 슈퍼 드나들듯 드나들던 갤러리들도
이제 모두 안녕.
곧 돌아올께.
난장.


빅이슈 좀 하다가 아프리카로 돌아가서 다시 뭉게기를 할까요...?
놀러 오실래요?

오늘 빈 노트에
"나는 단 한번도 내가 이세상에 태어나는 것에 동의 한적이 없다.
그렇기에 이런 모습이더라도 그냥 더 살아보고자 하는것 뿐이다."
라고 적었더군요.
집에와서 가방을 정리하다 알았습니다.
난장.

촛불을 계기로 광장문화가 다시 만들어지기 시작하면서
집회에 나가거나 사람들과 이야기 할때 조금 뻘쭘해지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사례1.
사회자가 집회 참가자들에게 큰소리로 질문을 던집니다.
"여러분 우리가 저 조/중/동이 이야기 하는 빨갱이 들입니까???"
시민들은 우뢰와 같은 소리로 답합니다.
"아~~니이~요~~~"
저는 혼자... "저.. 그게.. "
사례2.
경찰들의 폭력진압에 분노한 한 시민이 경찰에게 고함칩니다.
"야 이 개새끼들아 여기가 공산주의 국가야????"
저는 혼자... "저.. 그게.. "
사례3.
촛불을 든 대오에 내가 끼어 앉아 담배를 한대 물고 있을때였습니다.
중절모를 쓰시고 바바리코트를 차려 입은 한 어르신이 저를 향해 소리 치십니다.
"야이 빨갱이 새끼야 정일이가 그렇게 좋으면 북한으로 넘어가 이 새끼야!"
저는 혼자... "저.. 그게.. "
이 사회에서 참 아리송한 문제입니다.
단어에 대한 규정이 먼저 진행되어야 할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만약 "빨갱이"라는 단어가
주체사상에 입각한 우리식 사회주의를 지지 하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지지 혹은 추종하는 세력을
말하는 것이라면 저는 결단코 "빨갱이"가 아닙니다.
만약 "빨갱이"라는 단어가
착취와 양극화라는 구조적 모순을 안고 태어나 개인의 자유와 평등이라는 가치를 말살하고
끝내 다수 민중의 생존을 위협하는 자본주의를 끝장내고
우리 스스로가 주인되는 진정한 민주주의를 구현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세력을 말하는 것이라면 저는 결단코 "빨갱이"가 맞습니다.
만약 "공산주의"라는 단어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혹은 그와 비슷한 독재체제를 지칭하는 이데올로기라면
저는 결단코 "공산주의"를 지지하지 않습니다.
만약 "공산주의"라는 단어가
자본의 이윤만이 최고의 가치가 되고 노동자의 권리는 쥐똥처럼 생각하는
자본주의식 이데올로기를 해체하고
아직 이루어져 진적 없는 원하는 만큼 일하고 원하는 만큼 가져가는
노동이 모조리 예술이 되는 우리가 함께 창조하는 "공산"의 이데올로기라면
저는 결단코 "공산주의"자 입니다.
소통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난장.



지금 제가 사는 곳은 광화문 뒷편 삼청동이란 동네 입니다.
주말이면 넘쳐나는 인파에 시끌벅적 한 동네이지요.
이동네가 유명해 진것에는 사진찍기 좋은 동네 라는 이미지도 큰 몫을 한것 같습니다.
아기자기 이쁜 까페들과 레스토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기 때문이지요.
정말 주말에 이 동네를 돌아다니는 사람들의 팔할 이상은 크고 작은 카메라를 들고 다닙니다.
여기 저기 정신 없이 사진을 찍으며 주말을 즐깁니다.
어느날 문득 난 매일 이 길을 오고 가면서 사진한장 찍어본 적이 없다는걸 깨닳았습니다.
그래도 내가 사는 동네인데 사진찍기가 그렇게 좋다는데
나도 한번 찍어볼 요량으로 카메라를 둘러메고 산책을 시작 했습니다.
그리고는 고작 저런 우울하기 짝이 없는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나란 인간 정말 "이쁜 사진" 찍는 데에는 재주가 없나 봅니다.
역시 사진은 사진가를 닮는 다더니.
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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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의 흔적이...
2009/07/11 18:12 [ Permalink : Modify/Delete : Reply ]사진 좋은데요~ 저는 이번 휴가때 찍은 것들 현상도 못하고 왔어요..냉장고에 처박아 둔채..
너 만난날 너 기다리며 찍은 사진이다. ㅎ
2009/07/12 20:34 [ Permalink : Modify/Delete ]스트레스 작작 받고 잘 버티다 또 나와..
상진은 이거보면 나와의 접속을 시도하시오.
2009/08/12 18:45 [ Permalink : Modify/Delete : Reply ]ㅡ.ㅡ ㅋㅋㅋㅋ